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제9차 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홍준표 예비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9일 홍 후보의 대선 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4년 전 대선 출마 때와 달리 이번 공약은 좋게 말하면 화끈하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보수적이고 극우적인 포퓰리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수능을 정시 100%로 하겠다든지, 4년 전 징병제를 주장하다가 이제 모병제로 바꿨다"고 지적했다.유 후보는 "경제공약을 발표할 때도 공매도를 완전 폐지라고 했지만 퍼펙트 스톰을 걱정하지 않는가. 경제 어려워지면 금융시장이 굉장히 불안해질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부활시키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했다.
홍 후보는 "상황에 따라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의 공매도 제도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다. 폐지하고 그런 상황이 오면 재검토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홍 후보는 "4년 전에 공약을 발표할 때는 대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을 때다. 당에서도 공약을 마련해주지 않았다. 당 지지율이 4%에 불과한데 나가라고 하니 불가피하게 나갔지만 당도 저도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4년 거치며 공약을 많이 손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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