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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전남, '대어' 울산 꺾고 14년 만에 FA컵 결승행…대구와 격돌(종합)

트레블 노리던 울산, ACL 이어 FA컵도 탈락 '휘청'
'라마스 결승골' 대구, 강원에 1-0…3년 만에 결승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10-27 21:18 송고
27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강 울산현대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전남 이종호가 선제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K리그1을 대표하는 강호 울산 현대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4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남은 대구FC와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남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22분 이종호의 선제골과 후반 4분 장순혁의 추가골에 힘 입어 바코가 한 골을 만회한 울산에 2-1로 이겼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를 딛고 울산을 물리친 전남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FA컵 정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한때 트레블을 노렸던 울산은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패한 데 이어 FA컵마저 탈락하면서 '더블'의 꿈마저 사라졌다. 특히 리그에서도 2위로 떨어진 상황이라 졸지에 무관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마주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울산의 흐름이었다. 전반 7분 기습적인 불투이스의 중거리슛에 이어 전반 14분에는 김성준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 타 헤더로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17분에는 골문 근처로 침투한 윤빛가람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전남 수비수의 방해로 슛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의 최호정이 윤빛가람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비디오판독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은 반칙 선언을 하지 않으면서 울산의 기회가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전남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김현욱의 킥을 이종호가 머리로 꽂아넣었다.

2017시즌 울산에서 활약했던 이종호는 전 소속팀에 비수를 꽂는 골을 기록한 후 과거 울산 시절 자주하던 호랑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한 점 앞선 채 마친 전남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기록했다. 울산 신형민의 수비 실수를 틈타 장순혁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울산은 이동경과 오세훈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27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강 울산현대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울산 바코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후반 막판에는 울산 바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울산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해져 갔고, 동점까지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전남이 울산이라는 거함을 침몰시키며 1997년·2006년·2007년에 이어 네번째 FA컵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같은 시각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맞붙은 대구와 강원FC의 4강전에서는 대구가 후반 14분 라마스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2018년 FA컵 정상에 등극하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대구는 3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강원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기회를 잡아가던 대구는 후반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근호가 내준 공을 라마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18분 에드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실축을 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강원은 변칙적인 포메이션 변화로 측면을 활용해 공격의 기회를 엿봤지만 대구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정협, 김대원 등 공격진들의 마무리 능력이 아쉬웠다.

결국 대구가 원정에서 한 골차 승리를 따냈다.

대구를FA컵 결승으로 이끈 라마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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