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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초과이익 환수' 말바꾸기" 맹폭…위증죄 고발키로

"李 설계도 자체가 배임…국감 말바꾸기로 실체 드러나"
김기현 "국힘, 이 후보를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1-10-21 17:58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조폭 연관설을 주장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조폭 연관설을 주장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국감에서 한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를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 당시부터 초과환수 이익 조항이 삭제됐다는 성남 도시개발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런데도 이 후보는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환수조항을 삭제한 것이 아니고 추가하자고 하는 일선 직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20일) 국감에서 이 후보는 오락가락하며 번복하거나 억지 궤변을 늘어놓더니 급기야 실무진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게 어떻게 배임이 될 수 있냐고 뻔뻔하게 반문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인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자를 자처하면서 초과이익 환수조항에 대해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하루 만에 발뺌했다"면서 "이 후보는 위증죄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이재명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만들어 대장동을 개발한 설계도에는 처음부터 수익성이 엄청나게 날 수밖에 없는 그림이었다"며 "초과이익 환수조항은 아예 처음부터 설계도에 없었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명이 만든 설계도 자체가 배임"이라며 "저렇게 국민들께 말도 안 되는 궤변을 하고 있고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은 사업협약 초안서를 제출할 때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넣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조항이 오전 10시에는 들어가 있었고, 오후 5시에는 빠졌다고 한다"며 "이 후보는 대장동 7시간 동안의 보고라인을 단계별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조항 누락 이유가 '삭제'인지 '미채택'인지 여부는 배임죄 성립 문제와 직결된다. 국감장에서 거짓말을 했으니 위증죄에도 걸린다"며 "대장동 7시간을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지사의 말 바꾸기가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 지사는 증인과 참고인 한 명 없는 유리한 환경에서 자신의 독무대로 끌어가려 했겠지만, 말이 많아지니 말 바꾸기와 변명이 늘어나고 결국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한민국을 조롱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가 '흐흐흐', '킥킥킥' 하며 웃음 연기로 국정감사장을 희화화시킨 것은 단순히 야당을 향한 조롱을 넘어 국민에 대한 조롱이고, 언론을 향한 조롱이며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해 성실한 해명을 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제 또 다른 국가 시스템 중의 하나인 특검이라는 제도를 소환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을 향한 약탈 범죄자를 단죄할 때"라고 강조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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