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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리비안 11월 美상장…달리는 수혜株

리비안에 배터리 공급 삼성SDI 대표수혜주 거론
만도 등 부품주도 관련주…급등락에 투자경고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10-20 06:10 송고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아마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 비서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CES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2개 차종에 알렉사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0.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아마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 비서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CES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2개 차종에 알렉사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0.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리비안은 전기차 개발·제조업체로 지난 2019년 아마존이 7억달러를 투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리비안 관련주로는 삼성SDI, 만도, 에코프로비엠이 꼽힌다.
삼성SDI는 지난 4월 리비안이 첫 출시한 전기트럭 R1T에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했다. 향후 출시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에도 이 배터리가 들어간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리비안향 배터리 출하가 늘어나고 있다"며 "3분기 반도체칩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으로 예상 대비 전기차향 배터리 출하가 소폭 줄었으나 관련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지난해 기준 에코프로비엠 매출에서 삼성SDI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Gen5 배터리 양극재 단독 벤더로 리비안향 217000셀 양극재도 담당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도는 리비안에 전방 레이더·카메라, 긴급 제동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대원화성(친환경시트), 우신시스템(배터리장비), 삼진엘앤디(원통형 배터리 가스캣). 에코캡(와이어링 하네스) 등도 리비안 관련주로 꼽힌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및 판매량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경쟁력과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두 K-배터리와 함께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배터리 소재주 중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다만 리비안 수혜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들어 에코캡(70%), 우신시스템(32.5%), 대원화성(31.4%), 삼진엘앤디(27.9%), 만도(11%) 등이 상승했다. 에코캡의 경우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대원화성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리비안은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의 IPO(기업공개) 규모는 1억달러에 달하며 11월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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