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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나한일과 지난해 이혼…잘 살아보려 했지만 속상해" [직격인터뷰]

"나한일이 경제적 문제도 있고 앞으로의 일도 생각하자며 결론 내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10-15 17:17 송고
TV조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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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나한일(66) 정은숙(60·본명 정하연)이 이혼했다.

정은숙은 15일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나한일과 결혼해서 새인생을 산다고 생각하고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은숙과 나한일은 지난해 10월께 이혼했다. 정은숙은 "나는 친정 오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조카들을 키우며 살다가 다들 결혼시키고 혼자서 살아보려던 중에 (나한일의) 연락을 받고 인연이 닿았었다"며 "다시 만나게 되어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각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사람(나한일)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고, 인도네시아 작품 섭외가 들어왔는데 코로나19가 터지고 중단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투병하는 가족들도 있어서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은숙은 "서로 특별히 말을 안 해도 힘든 걸 알고 있었고, 지난해 (나한일이)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앞으로의 일도 생각하자면서 결론(이혼)을 내리더라"고 했다.

정은숙은 "그래서 올해 초에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각자 힘드니까 떨어져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후 점점 연락도 줄고 이렇게 됐다"라고 했다.

또 그는 "나는 과거의 인연을 다시 만난 것이기도 하고 잘 해보고 싶었는데 마무리가 이렇게 되고 정말 힘들어서 몸도 많이 안 좋아졌었다"며 "속상한 마음이 컸지만 여기까지가 인연이면 이렇게 각자 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작은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다, 최근 동료들과 연락이 닿았고 앞으로 같이 일해보자며 이야기도 나눴는데 앞으로 어떻게 내 인생을 꾸려가야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잘 사는 보여주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다"라며 응원해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나한일은 지난 2016년 2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이 때 30여년 전 신인시절 교제하다 결별했던 정은숙과 연락이 닿았다. 이후 두사람은 나한일 복역 중이던 2016년 말 혼인신고를 했고, 나한일 출소뒤 인 2018년 5월에는 정식으로 결혼식도 올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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