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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오늘 확진자 2000명대 초반…돌파감염 20%까지 증가"

"외국 사례 반면교사 삼아 점진적,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1-10-06 08:30 송고 | 2021-10-06 09:13 최종수정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돌파감염의 비중이 최근 20%를 넘는 등 방역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말과 대체공휴일 효과가 끝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전 이틀의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000명대 중반으로 지난 2주(9월19일~10월2일)의 2260명보다 줄었으나, 이는 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국민의 77.5%로,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0.1%였다. 접종 완료율은 54.5%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88.1%, 18세 이상은 63.4%로 나타났다.

이 본부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필요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라는 목표에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정부는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일괄 단축하고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다만 "높은 접종률만으로 방역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속단하기 이르다"며 "최근 인구 이동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몇 가지 방역지표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월 첫째 주 8.6%였던 돌파감염의 비중은 넷째 주 20.8%까지 증가했다. 초기 접종자의 백신 효과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6일부터 등교가 확대됨에 따라 학생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 접종을 완료한 18세를 제외한 모든 학생 연령군에서 발생률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간 15% 내외였으나 최근에 급증해 9월 다섯째 주 24.2%를 기록했다.

이 본부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 16~17세 사전 예약을 어제부터 받고 있다"며 "약 31%에 불과한 외국인 접종 완료율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접종자 588만명에 대한 1차 접종도 진행 중"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은 사전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즉시 접종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본부장은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는 "관련 제약사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가 말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급한 방역 조치 완화로 확진자, 사망자가 급증한 외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방역 수칙 준수와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국무총리와 민간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에 참여할 각 분야 민간위원들을 초빙하는 중이며, 위원회 설치에 필요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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