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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여전히 엄혹하다"면서 '순수한 인간미' 강조하는 북한

사상적 단속과 동시에 '미담' 선전도 열중…"하나의 지향 갖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1-10-06 08:23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 기풍이 차넘치는 속에 혁신자들이 늘어난다"면서 청진가방공장의 사진을 실었다. 한 노동자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문구 앞에서 표창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주의 대가정의 덕과 정'을 강조하고 있다. 사상적 단속을 강화하면서도 서로 돕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덕과 정으로 맺어진 고상한 인간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난관은 중첩되고 시련은 의연히 엄혹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이 땅은 따뜻하고 흐르는 공기도 예전처럼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덕과 정'이라며 이는 화목의 기초이자 전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 같은 미덕을 잘 지키고 있는 일반 시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다른 이들도 이들의 '덕과 정'을 본받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최악의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순수한 인간미와 고상한 도덕윤리를 견지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은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바로 여기에 우리의 우수한 국풍, 아름다운 민족풍속이 있다"라고 선전했다.
북한은 올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과 자력갱생 기조 속에서 경제 성과 도출을 위해 사상적 무장과 단속을 강화해 왔다.

이런 기조 속에서도 수시로 '사회주의 미덕' 등을 강조하며 '서로 돕고 살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 같은 미덕은 자본주의 사회에는 없는 것이라며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부각해왔다.

신문은 "본사 편집국으로 미담과 아름다운 소행(선행)이 담긴 독자들의 편지가 많이 오고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련과 난관 앞에서도 함께 울고 웃는다"라며 "인민의 굴함 없는 전진의 비결도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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