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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의 노재팬 운동?…'쪽발이 차엔 양보 안해' 문구 붙인 차량 화제

누리꾼 "과하다" vs "멋지다" 갑론을박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9-30 14:55 송고
현대 팰리세이드 차량 후면에 부착된 스티커가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현대 팰리세이드 차량 후면에 부착된 스티커가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쪽바리 차는 양보하지 않는다"

한 차량 뒷면에 부착된 이 같은 스티커 문구가 화제다. 지난 2019년 일어난 한·일 갈등으로 인한 '노재팬'(일본산 불매운동) 영향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보배드림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남자 팰리세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현대 팰리세이드 차량 후면에는 '쪽바리 차는 양보하지 않는다'라는 문구의 스티커가 부착돼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쪽바리'는 일본인을 얕잡아서 이르는 단어인 '쪽발이'의 비표준어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보이는 해당 문구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멋지다'와 '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차주의 행동을 지지한 누리꾼들은 "나와 같은 마음", "완전 상남자", "저건 공동구매해야 한다", "기름 한번 넣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쪽발이는 명백한 혐오 표현으로 이를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반일 감정은 공감하나 저렇게 드러내는 것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다", "뭐든 과하면 욕먹는 법" 등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노재팬 불매운동'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 열기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시민은 불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불매운동의 중심이었던 유니클로는 여전히 국내에서 영업 중이지만 지금까지 점포 50개 이상을 정리한 바 있다. 적자였던 한국 유니클로는 지난해 말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300만원대 명품 패딩 브랜드와 협업해 단돈 10만원대에 파격 출시를 준비하는 등 한국 민심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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