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밤거리 거닐며 역사와 문화 만끽"…목포 문화재 야행 개최

10월 8~10일 매일 오후 6~10시까지 행사 진행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2021-09-29 11:17 송고 | 2021-11-19 12:11 최종수정
문학과 역사를 담은 2021 목포 문화재 야행© 뉴스1
문학과 역사를 담은 2021 목포 문화재 야행© 뉴스1

전남 목포시가 10월8일부터 10일까지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2021 목포문화재 야행(夜行)'을 개최한다.

행사는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대면·비대면을 병행해 8개의 분리된 공간에서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야행'은 목포모던타임즈라는 부제로 근대 문학에서 의미있는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1930년대 노동운동과 하층민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박화성의 소설 '하수도공사'를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시작된다.

근대역사관 2관에서는 개막공연을 포함해 의상으로 근대를 표현한 패션쇼, 목포의 춤 명인 고 우봉 이매방의 전통춤 공연, 근대문화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음악산책 등이 진행된다.

성옥기념관과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무형문화재 3인의 판소리 공연 '명창을 만나다'를 비롯해 한국의 시대별 가곡 공연과 '모던유랑극단'이 펼치는 낭독극, 신파극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가을밤의 세레나데' 등이 매일 개최된다.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옥(玉)장 장주원 선생의 해설이 있는 옥공예 시연과 전시를 개최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빈집은 전시관으로 변신해 목포의 시대별 사진과 그림을 선보인다.

2021 목포 문화재 야행이 열리는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뉴스1
2021 목포 문화재 야행이 열리는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뉴스1

'야행' 이름에 걸맞게 행사기간 모두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조명과 등으로 장식된 근대역사문화 거리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가 대면행사로 펼쳐진다.

주요 공연 및 프로그램은 목포문화재 야행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누구나 관람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공연은 분리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근대거리를 찾은 관람객이 독립영화와 영화음악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 스탬프 투어, 문화재 골든벨 등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도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에 중점을 두면서 코로나일상(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행사로 준비했다"며 "현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잊고 있었던 일상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41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