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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하읏, 끄흡' 男성우에 신음소리 요청한 女커뮤니티 논란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9-28 17:21 송고
남성 성우에게 한 팬이 "신음소리를 이렇게 내달라"고 요구한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최근 한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남자 성우에게 자극적인 신음소리를 요구해 성희롱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성우 커뮤니티들 난리 난 XXXX 카페 남성 성우들 성희롱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성우 쪽은 팬들의 영향력이 큰 편인데,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칭 팬이라는 무리들이 19금 매체에 참여한 남성우 분들께 지속해서 신음소리 리퀘스트(요구) 같은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우 분들이 일단 팬들이 요청한 사안이라 대놓고 거절하기 힘들어서 돌려서 거절하시거나 답장을 안 하는 방식으로 완곡하게 거절해왔는데 받아줄 때까지 신청을 넣거나 정상적인 리퀘스트 사이에 몰래 끼워넣는 방식으로 지속해서 성희롱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그 과정에서 성우 분들하고 카톡한 것도 여과 없이 다 올리고 인신공격, 얼평(얼굴평가), 몸평(몸매평가), 성희롱 등을 꾸준히 해왔다"며 증거 자료를 공유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온라인 게시물 캡처본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신음 강의글(을 드리니 이것을 참고해) 연기하듯이 읽어주세요", "수위를 진심으로 대해줘"라는 등의 요청 사항이 적혀있다.

남성 성우진을 대상으로 성희롱적 요구를 지속해왔다는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여초 커뮤니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악의적인 편집과 짜깁기"라고 반박했다.

입장문에는 "한국 성우 달글(게시판)은 18년 11월에 생성된 한국 성우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한국 성우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달글로, 성우의 목소리와 성우의 본업인 연기가 달글의 주된 주제"라며 "달글이란 하나의 글에 익명으로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한 차수당 총 9999개의 댓글 작성이 가능하고 2021년 9월 현재 306 차수까지 달려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성우에게 팬이 직접 의뢰를 넣어 진행하는 오디오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해당 성우를 더 알아가기 위해 팬들이 제작하는 비공개 공동제작하고 있다"며 "성우 맞춤 연기, 낭송, 질문, 리퀘스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19금 콘텐츠가 주된 목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성적 콘텐츠의 경우 "모든 일정과 내용은 성우와의 조율로 결정돼 강제성은 전혀 없다"며 "대본 흐름에 맞는 가벼운 스킨십 정도의 수위가 대부분이기에 상업 19금 콘텐츠와는 매우 다르고 스킨십 정도 또한 성우와 협의한다"고 말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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