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HAWC) © 로이터=뉴스1 |
미국 국방부가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DARPA)은 지난주 미 공군 전술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HAWC)의 자유비행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로 상층 대기권을 통과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해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마하 7(시속 8568km) 정도의 속도로 비행해 바렌츠해 연안의 지상 목표물을 명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DARPA는 "레이시언(항공우주제조업체)에서 제작한 이 미사일은 노스럽 그루만이 개발한 스크램제트 엔진이 가동되기 몇 초 전에 비행기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레시이언 측은 "국방부는 극초음속 무기와 극초음속 능력을 국가 안보의 가장 높은 기술적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며 "미국과 우리 동맹국은 반드시 이런 무기들의 사용을 억제하고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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