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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확 바꾼 보람 있네"…해외 브랜드 입점 月사용자 4백만 육박

꾸준한 고객 유입 성공…홈쇼핑 이미지 탈피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브랜드 사업권 확보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1-09-27 07:10 송고 | 2021-09-27 07:40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CJ ENM 커머스 부문이 CJ온스타일로 간판을 바꾼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기존 홈쇼핑 채널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브룩스 브라더스·센존과 같은 해외 패션 브랜드 영입도 성공했다. CJ온스타일만의 매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고객 유치와 동시에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5월 통합 브랜드 론칭…온라인 강화로 고객 유치

2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지난 5월 월간 활성 사용자수(MOU)는 377만4275명으로 전월(323만2940명) 대비 16.7% 증가했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지난 5월 10일부로 TV홈쇼핑(CJ오쇼핑)·인터넷쇼핑몰(CJmall)·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를 CJ온스타일으로 통합했다. 모바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나기 위한 결정이었다.
당시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 대표는 브랜드 통합에 대해 '재건축 수준의 변화'라고 표현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미 알려진 브랜드를 버리는 일종의 극약처방이었다. 

브랜드 교체 이후 '고객 늘리기'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지난 8월까지 꾸준하게 월 300만명 이상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 접속했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역시 올초 30∼40분대에서 평균 50분 이상으로 늘었다. CJ온스타일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다면 매출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다. 

CJ온스타일은 브랜드 교체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앱에 탑재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우선 홈쇼핑·T커머스·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라이브쇼' 탭을 넣었다. 모바일에서 TV홈쇼핑을 시청하며 쌍방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톡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앱 전면에 △셀렙샵 △올리브마켓 △더뷰티를 추가한 것도 고객 확보로 이어졌다.

셀렙샵 에디션 '21FW 제냐그룹 캐시미어 100% 재킷’의 제냐블랙 색상'/사진제공=CJ온스타일© 뉴스1

◇ 해외 브랜드 유치로 경쟁력 확보

올해 하반기 가시적인 성과는 해외 브랜드 유치가 꼽힌다. 패션 분야가 전체의 30%를 차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브랜드 확보는 필수다. CJ온스타일의 매력도를 높여 타사와 다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해외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와 센존의 브랜드 사업권을 확보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202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고급 남성복 브랜드다. 링컨·오바마·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대통령 취임식마다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센존 역시 니트 한 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최고급 여성복 브랜드다. 오프라 윈프리와 미쉘 오바마 등 미국의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VW베라왕·칼라거펠트 파리스와 같은 10개의 브랜드 사업권도 보유 중이다. 자체 브랜드(PB)인 더엣지·셀렙샵 에디션·에셀리아도 CJ온스타일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PB 브랜드의 편견을 깨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셀렙샵 에디션은 이태리 고급 원단을 활용한 '21FW 제냐 그룹 캐시미어 100% 재킷'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의 Tessitura di Novara(테시투라 디 노바라)란 원단으로 제작된다. 이는 세계 3대 원단으로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차별화한 상품은 중요한 핵심 자산"이라며 "플랫폼 성정과 대형 브랜드 영입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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