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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필요없어"…온라인서 원하는 정자 선택해 딸 낳은 여성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9-20 11:50 송고 | 2021-09-20 13:20 최종수정
영국 노스요크셔 주에 거주하는 스테파니 테일러(33)는 인공수정키트와 정자 기증을 이용해 둘째 딸 에덴을 낳았다. (Triangle News 갈무리) © 뉴스1

둘째를 간절히 원한 한 영국 여성이 온라인에서 인공수정키트를 주문하고,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노스요크셔 주에 거주하는 스테파니 테일러(33)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프랭키가 외동아들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둘째를 낳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스테파니는 또 다른 남성을 만나 가정을 꾸리기보다 아기만 낳고 싶었다. 이에 사설 불임 클리닉을 방문했으나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둘째를 포기할지 고민했다.

다른 방법을 물색하던 스테파니는 인공수정키트를 추천받아 '이베이'(Ebay) 쇼핑몰에서 이를 구매했다. 인공수정키트는 정자를 스스로 자궁 안에 넣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다음, 스테파니는 정자를 기증받기 위해 정자 및 난자 기증 앱인 '저스트 어 베이비'(Just A Baby)를 이용했다. 이 앱에서는 외모, 질병 유무, 성격 등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매칭이 성사되면 정자 샘플을 구매할 수 있다.

스테파니가 구매한 정자와 인공수정키트로 태어난 아기. (Triangle News 갈무리) © 뉴스1

스테파니는 자신과 프랭키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심각한 병력이 없는 가정적인 스타일의 남성을 원했다. 하루 만에 짝을 찾은 그는 남성과 3주 정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한 뒤 지난해 1월 정자 샘플을 배송받았다.

이후 스테파니는 기증받은 정자와 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수정을 시도했고, 2주 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테파니는 "엄마와 여동생은 기뻐했지만, 아버지는 처음에 꺼려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말한다"고 회상했다.

스테파니는 지난해 10월 15일 둘째 딸 에덴을 품에 안았다. 그는 "기적이자 온라인 아기"라면서 "내가 온라인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면 에덴은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다. 에덴이 세상에 나온 방식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덴이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생물학적 아빠를 만나기를 원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으로 남길 원하는 정자 기증자는 "스테파니는 놀라운 사람이고, 미래에 더 많은 아이를 원한다면 또다시 기증해줄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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