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세이코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15일(현지시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 갖고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이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표심도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일부터 자민당 국회의원 383명 가운데 363명을 상대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조사해 17일 보도했다.그 결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각각 20%의 지지를 받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는 '여성 극우'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이보다 조금 뒤진 15%의 지지를 얻었다. 노다 간사장 대행을 지지한다는 국회의원은 약 10명 정도였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383명의 표와 당원 투표 383표를 합산해 총 766표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당일 치러진다. 결선 투표는 의원 383표와 47개 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산해 이뤄진다.요미우리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경우 본인이 이끄는 기시다파(46명) 및 호소다파(96명)와 아소파(53명)의 베테랑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노 담당상은 자신이 속한 아소파의 약 3분의 1과 니카이파(47명)와 이시바파(17명)의 소장파 의원,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가까운 무파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아베 전 총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호소다파의 약 40%와 자민당 내 보수파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다.
다만 요미우리는 약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의원들이 지지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밝히지 않겠다고 답해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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