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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수질 '악화일로'…"올 6월 같은달 기준 8년 만에 최악"

국립환경과학원 "폭염·가뭄에 강우량 적어…수돗물 영향 없어"
한강 수변구역 공장·공동주택 급증 따른 오·폐수 미처리 의혹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1-09-13 16:29 송고 | 2021-09-13 16:33 최종수정
최근까지 이어진 집중 호우로 도내 수해지역마다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친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팔당호에서 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들이 상류로부터 떠내려 온 쓰레기 및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2020.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최근까지 이어진 집중 호우로 도내 수해지역마다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친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팔당호에서 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들이 상류로부터 떠내려 온 쓰레기 및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2020.8.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이 최근 10년간 악화되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의 경우, 같은 달 기준 8년 만에 수질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기록됐다.
13일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팔당호 수질에 대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지난 6월과 7월 평균 각각 1.5PPM, 1.22PPM으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6,7월에 측정한 BOD 0.88PPM, 0.95PPM보다 악화된 수치다.

최근 10년(2011∼2020년)간 6월 평균 BOD 1.2PPM, 7월 평균 BOD 1.1PPM을 초과하는 수치다.
6월의 경우 2013년 기록한 BOD 1.8PPM 이후 올해 6월1.5PPM는 최고 수치다.

T-P(총인), T-N(총질소)의 경우 농도가 지난해 7월 각각 0.046PPM, 1.79PPM에서 올해 7월 0.068PPM, 2.24PPM으로 높아졌다.

남조류도 경안천 유입 영향으로 지난달 2일 ㎖당 1113개(cells), 지난달 16일 ㎖당 2890개로 측정되는 등 조류 경보 관심 단계 직전까지 증가했다.

폭염에 따른 가뭄, 강우량의 감소가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한강 수변구역에 공장과 공동주택 등 건축물이 급증하면서 오·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팔당호에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립환경연구원 소속 연구사는 "여름철은 변동폭이 크다. 수질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수돗물은 정수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식수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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