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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여권 도입 계획 철회…'위드 코로나' 가속화

팬데믹 기간 비대해진 정부 권한 축소·여행 제한도 폐기 수순
16세 이상 인구 80% 접종 완료 '자신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09-12 21:40 송고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이제 팬데믹 기간 과도해진 정부의 권한을 축소하기로 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받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영국 정부가 클럽 등 붐비는 행사 출입 시 백신 증명서 확인을 의무화하는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12일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토 결과 잠재적 옵션으로 남겨두긴 하겠지만, 일단 백신 여권 정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사람들에게 일상 활동을 하기 위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 이 구상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백신 여권이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영국 정부가 이달 말 시작하려던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철회한 배경엔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한다. AFP에 따르면 영국은 16세 이상 인구의 80%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12~15세 접종 확대 여부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자비드 장관은 타임즈 라디오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백신 여권을 도입한 일부 나라들과 달리 영국은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백신 여권은 접종을 늘리기 위한 도구로 거론된 건데,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출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여행 제한도 폐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비드 장관은 스카이뉴스에 "가능한 한 빨리 이걸(폐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정부의 비상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강화된 권한들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영업장과 기업 등 경제 부문 셧다운, 감염자 구금권 등의 비상 권한을 부여받은 바 있다.

자비드 장관은 타임즈 라디오에서 영업장·학교 운영 중단 등 정부가 팬데믹 기간 부여받은 특정 비상 권력도 곧 폐기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우린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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