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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위드코로나 앞서 '의료주권'부터 확보해야"

국내 신종 감염병 유입시 의료 대응능력 갖추는 연구 필요
"다음주 과학기술자문회의에 5년간 연구개발 전략 보고"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권영미 기자, 김규빈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9-10 15:04 송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9.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9.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요구가 높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를 위해선 '의료주권'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방역대책의 준비가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임상 연구 능력 배양도 매우 중요하다. 저희는 이를 '의료주권'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주권을 위해서는 △신종 감염병 발견 후 의료적 활동을 안내하는 능력 △임상시험 인프라 가동 능력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 신종 감염병이 발견되면 환자의 임상적 특성, 경과, 후유증, 치료반응 등을 확인하고 이를 관리하는 표준을 만들어서 보급하는 지침 작성능력을 갖추겠다"며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치료방법, 약제, 백신, 검사법 등이 상시 가동되는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감염병이 국내 최초 등장했거나, 기후변화로 아열대성 감염병이 갑자기 유입되더라도 이에 의료적 대응 능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당장 다음주에는 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감염병특별위원회에 향후 5년간 감염병 위기대응 관련 연구개발 전략을 보고드린다"며 "의료계·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주권 준비를 진행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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