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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정상 합의한 '연락선 복원'에 한 달째 무응답

지난 달 10일 이후 北의 무응답 기조 변함 없어
열병식에도 특별한 대외 메시지 없어…연락선 언급 없어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1-09-10 09:37 송고
(통일부 제공) 2021.7.27/뉴스1
(통일부 제공) 2021.7.27/뉴스1

남북 정상 합의에 의해 13개월 만에 복구됐던 '통신연락선'이 꼬박 한 달째 불통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통화 시도가 있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월27일 1년1개월간 끊겨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기통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8월 올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된 지난 8월10일 오후부턴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이날까지 꼬박 한 달째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그사이 한미훈련은 종료됐으며, 북한은 내부적으로 규모 있는 행사인 정권 수립인 74주년 열병식(9일)을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그 사이 특별한 대남 메시지를 내거나, 통신연락선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언제 다시 통신선에 연락을 받게 될지, 아니면 언제까지 무응답 기조를 유지하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도 북한의 일방적인 연락선 차단과 복원은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반복돼 온 바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통신연락선과 관련 "향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통신연락선은 남북 간 공식적인 대화의 창구가 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남북관계 개선 동력 중 하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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