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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선발진에 화끈한 타선…'8연승' 토론토, 가을야구 보인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 불 지펴…2위 양키스 0.5경기 차
양키스전 쓸어 담은 토론토, 리그 최하위 볼티모어 상대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1-09-10 15:00 송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8연승을 달렸다.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8연승을 달렸다. © AFP=뉴스1

류현진(34)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8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팀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4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하며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토론토에 대한 현지 평가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지구별 1위 3개 팀과 이들을 제외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10.5경기 차로 뒤진 토론토는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1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연승 행진이 시작되기 전까지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 팀과 4.5경기 차였다. 당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던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토론토가 따라잡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토론토는 보란듯이 8연승에 성공하며 가을야구 초대권 쟁탈전에 가세했다.

토론토가 연승을 달리는 사이 양키스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에 따라 보스턴(80승 62패)이 와일드카드 1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6연패를 당한 2위 양키스(78승 62패)와 3위 토론토(77승 62패)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토론토와 보스턴의 격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76승 64패로 공동 4위에 자리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토론토에 1.5경기 차로 밀려있다. 

팀당 20경기 안팎을 남겨둔 상황이라 물론 시즌 종료까지 순위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다만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1위로 치고 올라가는 시나리오도 무리는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2021.9.7 © AFP=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2021.9.7 © AFP=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류현진(13승 7패)과 로비 레이(11승 5패), 호세 베리오스(11승 7패), 스티븐 마츠(11승 5패), 알렉 마노아(5승 2패) 등이 버티는 선발진은 타 팀에 견줘 손색이 없다.

타선에서는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마커스 세미엔, 보 비셋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잔부상에 신음하는 '1760억원'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가세하면 타선의 파괴력은 더해진다.

토론토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최근 발표한 22주차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을 보면 지난주 11위였던 토론토는 2계단 상승해 9위에 자리했다. 토론토에 눌려 연패에 빠진 뉴욕 양키스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최근 양 팀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토론토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40홈런을 친 게레로 주니어가 있고, 세미엔 역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8연승을 내달린 토론토는 11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45승 94패)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원정 4연전을 갖는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첫날에는 후반기 에이스로 거듭난 레이가 등판한다. 류현진은 다음 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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