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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가을 녹조 심화…옥천 주민들 "악취에 생활 불편"

군북면 지오리 서화천 일대 '녹조라테'…쓰레기까지 뒤범벅
수자원공사 추소수역서 23톤 수거, 가을장마 후 작업 재개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2021-09-10 06:05 송고 | 2021-09-10 09:42 최종수정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일대 대청호 합수지점인 서화천 녹조. © 뉴스1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일대 대청호 합수지점인 서화천 녹조. © 뉴스1

대청호와 합수 지점인 충북 옥천의 지오리 서화천 일대 녹조가 심화하고 있다.

10일 옥천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군북면 지오리 일대 대청호 녹조가 짙은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심각하다.
이 일대는 금강물환경연구소가 공개하는 대청호 조류경보지점이 아니어서 정확한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일대 녹조는 가을 장맛비로 상류에서 유입된 각종 쓰레기와 뒤엉켜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을 정도다.

현재 이 일대는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한 수면포기기 가동과 제거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해충으로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생태공원을 찾은 탐방객들도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대청호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는 가을장마로 중단한 군북면 추소수역 녹조 수거작업을 재개했다.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는 7월19일부터 8월20일까지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추소리, 이평리, 지오리 등에서 녹조제거선박을 운영해 건져 올린 녹조 등은 모두 23톤여에 달한다.

환경당국은 지속적인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과 최근 대청호 유역에 간헐적으로 발생한 강우 영향으로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가 대청호 하류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한다.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관계자는 "옥천 추소수역에서 녹조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오리 일대 서화천 녹조 제거도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12일 오후 3시를 기해 내린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도 지속되고 있다.

문의수역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발령 기준인 1000개/㎖를 2주 연속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8월30일 기준 문의수역은 3568cells/㎖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대청호에서 퍼올린 물이 녹색으로 변해있다. © 뉴스1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대청호에서 퍼올린 물이 녹색으로 변해있다. © 뉴스1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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