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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소방청과 손잡고 연내 지진감지센서 8000곳까지 구축 확대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21-09-09 12: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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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기상청, 경북대는 지진대응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해양경창청 등 전국 단위의 인프라를 갖춘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지진감지센서 설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과 기상청, 경북대 초연결융합기술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SK텔레콤 기지국과 대리점 등 3000여곳에 설치했던 소형 지진감지센서를 연말까지 8000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소형지진감지센서는 기상청의 정밀 센서와 달리 중규모 이상 지진의 진앙지 인근 진동만 감지할 수 있어 조밀한 관측망이 요구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설치 규모의 2.7배에 달하는 이번 센서 확대 구축을 마치면 10㎢당 3~4개의 센서가 설치돼 전국 단위의 지진 감지가 가능해 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진 탐지망의 조밀도를 대폭 향상시켜 오탐지 최소화 연구 등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미 전국 단위 시설을 보유한 우정사업본부와 대한민국 해안가를 관할하는 해양경찰청과의 협력으로 추가 구축 5000곳 가운데 2200곳 이상에 소형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한 상태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전국의 시 단위 총괄국과 동 단위 창구국 등 1600여 우체국에 1900여개의 센서를, 해양경찰청의 경우 해안가 인근의 파출소와 출장소 330여곳에 센서를 설치했다. 특히 최근 2년 내 발생한 한반도 지진의 40% 이상이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해경 시설에 구축한 지진감지센서는 대한민국 근해의 지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소방청과 전국 각지에 위치한 119안전센터와 지역대 2600여곳에 소형 지진센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전국에 고르게 위치한 소방청 덕분에 전국 단위의 촘촘하고 고른 지진관측 연구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확대 설치되는 지진감지센서를 통해 관측자료가 보강되면 진도 정보가 상세해지는 것은 물론 지진 조기경보 시간 단축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 박순천 지진화산연구과장은 "통신 인프라와 전국 곳곳에 위치한 공공기관을 기반으로 확보하는 지진동 빅데이터는 향후 관련 기술의 개발과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박명순 Infra Value 혁신 그룹장은 "앞으로도 통신사가 보유 중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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