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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9절' 앞두고 개최된 靑 NSC "대북대화 조속 재개"

"통일국민협약안, 통일·대북분야 대표적인 사회적 협약"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회의 앞당겨…"국회 일정 때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1-09-08 18:56 송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 집단체조 공연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옆에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 집단체조 공연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옆에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하루 앞둔 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유관국들과의 소통 및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최근 한미·한러 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의견을 공유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미·한러 간 협의 결과는 △미국의 대북 적대 의사 불보유 및 대화 제의 재강조 △한미 공동 대북 패키지 지속 협의 △국제사회의 적극적 대북 관여 필요성 등으로 요약된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지난 7월5일 시민 참여단으로부터 통일부에 전달된 '통일국민협약안'과 관련 "시민사회가 정파를 초월해 채택한 통일·대북정책 분야의 대표적인 사회적 협약"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은 협약안에 남북 간 대립과 갈등의 평화적 해결, 바람직한 한반도 미래상 등이 담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형식의 사회적 대화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출범하면서 국민이 남북관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일관성 없이 수립된다는 점을 감안해 '통일국민협약 체결 추진'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종교계를 아우르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통일비전시민회의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4년간 사회적 대화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당 협약안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또 최근 국방부 장관의 이집트·오만 방문과 국방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해적 퇴치와 국제선박의 안전 항해 지원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위험 지역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NSC 상임위는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지만 이날은 하루 앞당겨 열렸다.

청와대는 다음날(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으로 NSC 상임위 주요 참석자들이 다수 불참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뿐 북한의 9·9절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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