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SKB 제공) © 뉴스1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고객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일 홈앤서비스는 서울시 '2021년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및 운영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인 홈앤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업무를 총괄해왔다. 지난 2017년 출범해 전국 620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홈앤서비스가 진출하는 사업 영역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이다.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아파트나 업무시설 주차장 벽면 콘센트를 활용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간편 충전시스템이다.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쉽고 간편한 충전 방식을 비롯해 일정 면적을 차지하는 별도 충전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주차 갈등을 최소화하는 등 선호도가 높은 전기차 충전 공간으로 꼽힌다.

홈앤서비스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홈앤서비스는 서울시 공동주택 90%에 설치된 정보통신 시설물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고, 전국 150여개 거점에 5000여명의 숙련된 서비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내 충전 사업에 있어 잠재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24시간·365일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타 사업자와의 차별성으로 꼽힌다. 홈앤서비스는 내년 초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하규진 홈앤서비스 서비스지원그룹장은 "이번 보조사업자 선정으로 서울시와 함께 편리한 전기차 충전 환경 구축에 참여하게 됐다"며 "11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쌓아온 통신 인프라 설치·운영 역량을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 최적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기차 생태계 확충에 기여함으로써 SK그룹의 친환경 중심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