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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잇따른 코로나19 변이 등장에 "방역의식이 가장 중요"

노동신문 "비상방역도 사람의 사상이 기본이며 모든 것을 결정"
"어머니당과 국가의 하늘 같은 사랑"…방역 인권 문제 의식한 듯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1-08-30 08:5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방역전을 계속 공세적으로 하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체온 측정과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락랑대성피복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방역전을 계속 공세적으로 하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체온 측정과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락랑대성피복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경을 봉쇄하며 '비상방역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30일 "어머니당과 국가의 하늘 같은 사랑"이 담겨진 조치라며 사상전을 고조했다.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방식에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의식하며 사상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방역진지를 물샐틈 없이 강화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날 비상방역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전 인민적인 방역의식"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전파 상황과 델타 변이바이러스 강한 전염력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다른 모든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상방역사업에서도 사람들의 사상이 기본이며 사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투철한 '사상적 각오'로 드높은 방역의식을 굳건히 견지하고 끊임없이 고조시켜 나가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처럼 떨쳐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우리가 준수하여야 할 하나 하나의 방역 규정들과 질서들에는 보이지 않는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리 조국의 안녕과 사랑하는 인민의 소중한 생명 건강을 기어이 지켜내려는 어머니당과 국가의 하늘같은 사랑과 크나큰 심혈이 깃들어 있다"면서 사상전을 고조했다. 
또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한걸음을 걸어도, 어디서 무슨 일을 해도 비상방역 규정과 질서를 먼저 생각하고 철저히 준수해나가는 것을 생활화, 습벽화할 때 악성 비루스는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에 절대로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5일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이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해 '인권 문제'를 제기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조 국장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국내 이동의 지유를 제한하며 주민들의 식량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 쿠테흐스 총장의 주장에 대해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가 하는 것은 그 나라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며 반발했다. 이날 기사도 북한 당국의 조치는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꾼들, 당원들, 근로자들이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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