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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림의 월가프리뷰]뉴욕의 가을은 '8월 고용'에 달렸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8-30 07:00 송고 | 2021-08-30 07:08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관심은 8월 고용보고서에 집중될 전망이다. 고용성장의 정도에 따라 테이퍼링(완화축소) 속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빠르고 단기간에 끝난다면 금리인상도 앞당겨질 수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이 임박했지만 금리인상은 멀었다고 일축하며 일단 시장의 우려를 달랬다.
지난주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일제히 올랐다. 다우 0.9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1.52%, 나스닥 2.82%씩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에 찬성한다고 확인했지만, 금리인상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연준의 두 가지 책무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은 충분히 올랐지만, 다른 책무인 완전고용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파월 의장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가 더욱 중요해졌다. 다우존스 집계로 8월 신규고용은 75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5.2%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의 경우 신규고용은 94만3000명, 실업률을 5.4%였다.
모건스탠리투자관리의 짐 캐론 글로벌 채권 거시전략 본부장은 "실업수당이 9월 초 이전까지는 계속된다는 점이 이슈"라고 말했다.

8월 고용보고서 이외에 31일 소비자 신뢰지수, 1일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와 ADP 민간 고용보고서도 중요하다.

ADP 민간 고용보고서가 나오는 1일 이전까지 주식, 국채는 떨어지고 달러는 오를 것이라는 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배노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시장전략가는 말했다.

파월 의장이 예상대로 비둘기(완화)적이었다며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중단이 금리인상 혹은 '긴축'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챈들러 전략가는 평가했다. 그는 "증시가 지속가능한 동력으로 움직일지를 보려면 고용보고서를 기다려야 한다"며 "그 시점이 되면 바로 '소문에 사서 사실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중론은 이제 11월 혹은 12월 FOMC로 옮겨갔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그랜트쏜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8월 이후 더 많은 달의 고용보고서가 필요해졌다"며 "특히 휴교령이 다시 내려지면 고용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준은 9월 고용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어닝과 지표 일정이다. 

◇30일
△어닝: 줌비디오
△지표: 잠정주택판매

◇31일
△어닝: 넷이즈
△지표: 전미주택협회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신뢰

◇1일
△어닝: 캠벨수프, 츄이
△지표: 주간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ADP 고용보고서,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2일
△어닝: HP엔터프라이즈, 브로드컴,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지표: 주간실업청구, 생산성 및 노동비용, 무역수지, 공장주문

◇3일
△지표: 고용보고서, 마킷 서비스PMI, ISM 서비스 PMI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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