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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치 美증시…서학개미 장바구니 신상株는?

아마존 1위…백신·소파이 등 다양해져
애플·테슬라·반도체 ETF는 대거 순매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8-30 06:08 송고 | 2021-08-30 08:42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쓰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과거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에 올인했던 서학개미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온라인 개인 금융회사,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등 미국 시장을 달구는 종목에 투자하는 민첩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6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아마존(1억8192만달러, 약 2128억원)이었다. 이어 지난달 1위 종목이었던 알파벳(구글)이 1억1222만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코로나19 백신주다. 모더나(3위, 6346만달러), 화이자(5위, 3978만달러), 노바백스(8위, 3778만달러)가 일제히 10위권에 진입했다. 7월 기준으로 이들 종목은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없었다.

서학개미들이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를 대거 담은 것은 코로나19 변이 발생으로 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실시도 앞두고 있다. 부스터샷의 감염 및 중증질환 예방 효과가 2차 접종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개인 금융회사인 소파이(SOFI TECHNOLOGIES)는 순매수 상위 4위에 올랐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4461만달러로 지난달(3610만달러) 대비 약 20% 증가했다.
소파이는 지난 6월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기업으로 학자금 대출을 주력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입출금, 증권, 코인 등 서비스를 한번에 할 수 있으며 낮은 수수료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순매수 6위(389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10만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들어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바이오플라스틱 회사인 대니머 사이언티픽(14위), 게임 개발 플랫폼 기업인 스킬즈(17위), 앱 광고 플랫폼 업체인 디지털터빈(24위), 핀테크 기업 페이팔(25위), 미국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37위), IT 컨설팅 회사 이팸(41위) 등도 서학개미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올해 상반기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였던 테슬라, 애플 등은 서학개미의 장바구니에서 빠졌다.

8월 이후 서학개미는 애플을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1억216만달러(약 1195억원) 어치를 팔았다. 테슬라는 8513만달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는 7343만달러 규모로 순매도했다. 팔란티어(4257만달러), 로블록스(3312만달러) 등에 대한 순매도세도 이어졌다.

8월들어 서학개미들의 매수 결제액은 109억797만달러로 전월(131억5495만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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