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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비둘기' 파월 등판

잭슨홀 연설…"올해 테이퍼링 가능 금리인상 아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8-28 06:15 송고 | 2021-08-28 06:51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해 다시 사상 최고로 올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올해 테이퍼링(완화축소)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금리인상을 일축하며 시장의 우려를 달래는 데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42.68포인트(0.69%) 올라 3만5455.8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9.37포인트(0.88%) 상승해 4509.37, 나스닥 지수는 183.69포인트(1.23%) 뛴 1만512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들은 올랐다. 다우 0.96%, S&P 1.52%, 나스닥 2.82%씩 상승했다.

◇'점진적' 긴축 메시지…"완전고용 멀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점진적 출구전략'에 힘입어 신고점을 다시 썼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린 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가진 연설에서 점진적 긴축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그는 연설에서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올해 말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라고 강조하며 여전히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테이퍼링의 시기와 속도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직결돼 어떤 신호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완전고용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강조하면서 초저금리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도 랠리"…이르면 10월 테이퍼링 시작

파월 의장이 소위 부드러운 긴축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FBB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클 베일리 리서치 디렉터는 말했다.

이르면 연준은 9월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화하고 10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 

프로스트투자고문의 제프리 엘스윅 채권 디렉터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계속 초완화적 입장을 유지한다면 최소한 초기 막대한 시장의 반응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14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폭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 2.62%, 통신 1.6%, 소재 1.33%순으로 컸다. 헬스 0.16%, 유틸리티 0.03% 내렸다.

주간으로 유가는 1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주 초 멕시코만 일대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원유시추 및 정유시설이 잠정 폐쇄되며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유가를 끌어 올렸다.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워크데이는 9% 뛰었다. 올 2분기 구독매출이 23% 급증한 덕분이다. 구독형 헬스기기업체 펠로톤은 실적 실망에 8% 급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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