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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호흡기질환, 장비 하나로 진단부터 재활까지

기계연, 모듈형 호흡기질환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1-08-26 11:22 송고
한국기계연구원 이동규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만성 호흡기 질환 치료, 호기분석, 재활 복합 시스템(기계연 제공) ©뉴스1
한국기계연구원 이동규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만성 호흡기 질환 치료, 호기분석, 재활 복합 시스템(기계연 제공) ©뉴스1

치료비 부담이 높기로 손꼽히는 만성 호흡기질환을 진단부터 재활까지 하나의 기기로 할수 있는 장비가 나왔다.

26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이동규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모듈형 호흡기질환 건강관리 시스템은 다양한 만성 호흡기질환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재활·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은 모듈형으로 이뤄져 손잡이 부분인 본체에 진단모듈과 치료모듈 등의 상단부를 목적에 따라 교체,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진단부터 치료, 재활 이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호흡기질환의 진단과 관리, 치료, 재활을 위해서는 질병 별로 고가의 별도 의료기기를 구입하거나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다목적 재활치료와 상태 관리뿐 아니라 하나의 장비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다.

치료모듈은 광치료, 흡입분사치료, 네뷸라이저 분무치료 등을 할 수 있고, 재활치료 모듈의 경우 호흡기 근(筋)의 재활 훈련도 가능하다.

호기진단 모듈은 천식과 만성 폐 질환 등 호흡기질환 상태의 모니터링에 꼭 필요한 호기 속도, 호기량과 FENO(호기산화질소가스), 아세톤 가스 농도 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특히, 호기 복합가스, 고속 호기속도, 습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밖에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통해 건강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치료 및 재활훈련 가이드도 제시받을 수 있다.

개발된 진단 모듈은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에서 전임상을 통해 기존의 천식의료기기와 측정수치에 대한 비교실험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전체 모듈에 대한 임상 진행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규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만성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진단, 치료 등 자가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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