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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美잭슨홀 회의, 테이퍼링 언급은 원론적일 듯"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1-08-25 09:13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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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8월 이후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확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27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관한 발언이 완화적 맥락에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지난주 조정의 주요 원인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등장한 조기 테이퍼링 언급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추가 언급이 있을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라고 진단했다.
이번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한다면 원론적인 수준에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기회복속도에 차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선진국/신흥국 사이 차별적 회복과 신흥국 입장에서 통화정책 엇박자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잭슨홀 미팅 주제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회의 주제는 ‘비대칭적인 경제에서 거시경제정책’이다"라고 말했다.

비대칭 경제(Uneven Economy)란 국가간, 계층간 차별적 회복에 따른 양극화를 해결하며 동반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논하는 것이 핵심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델타 변이 확산과 선진국의 부스터샷 이행으로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기회복속도 차이가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한다면 원론적인 수준에서 다루며 시장 파급력을 최소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와 다른 경우라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발언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나타날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파급효과의 비대칭성을 고려한 완화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올해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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