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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3% 올라…멕시코 플랫폼 화재로 공급 차질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8-25 06:59 송고
미국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미국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90달러(2.89%) 상승해 배럴당 67.5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0월물도 2.30달러(3.35%) 뛴 배럴당 71.05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에서 백신 의무접종 확산 기대와 더불어 멕시코 원유플랫폼에서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유가는 9개월 넘게 만에 최대폭으로 내렸다가 전날 5% 뛰었고 이날도 3%대 상승세를 지속했다.

멕시코 해상의 원유플랫폼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국영 석유업체 페멕스의 생산이 25% 감소하며 유가에 상승 압박이 가해졌다. 이번 화재로 5명이 숨졌고 일평균 42만1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뉴욕 소재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시장이 페멕스 화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델타변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계속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백신을 공식 승인하며 백신 의무접종이 늘어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율리어스베어의 노르베르 루커 애널리스트는 백신 효과를 언급하며 "경제를 위협하는 제한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3일 지역감염자가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하며 델타변이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전망도 있다. 트레디션에너지의 게리 커닝햄 마켓리서치 디렉터는 "델타변이로 인한 글로벌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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