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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시장 급성장…영상콘텐츠의 차세대 수익원은 지식재산권 확보"

정책 세미나 'OTT환경에서 영상콘텐츠의 확장과 육성 방향' 24일 개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1-08-25 06:06 송고 | 2021-08-25 16:50 최종수정
영상콘텐츠 지식재산권의 가치 (제공 최선영 교수)© 뉴스1
영상콘텐츠 지식재산권의 가치 (제공 최선영 교수)© 뉴스1

영상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이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급변하는 OTT환경에서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을 확장하고 육성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정책 세미나 'OTT환경에서 영상콘텐츠의 확장과 육성 방향'은 OTT시대를 맞아 방송을 비롯해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포함한 영상콘텐츠에 대한 중요성과 개념을 재정립하고 지속 육성하는 정책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이번 정책세미나를 주관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양환 본부장이 'OTT시대 콘텐츠의 중요성과 영상콘텐츠의 확장'을, 최선영 연세대 교수가 '영상콘텐츠 지식재산권(IP)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최선영 교수는 "영상콘텐츠의 창작주체들이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을 콘텐츠를 기획개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영상콘텐츠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분야)로 확장하거나 부가사업을 가능케 하는 지식재산권을 뜻하며 저작권과 상표권을 권리의 법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OTT서비스 시대에 포맷을 비롯한 지식재산권(IP)이 영상콘텐츠의 차세대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제 OTT와 K-영상콘텐츠의 공진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식재산권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산업적 범위를 넘어 국가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도 밝혔다.

정책 세미나 'OTT환경에서 영상콘텐츠의 확장과 육성 방향' 현장 © 뉴스1
정책 세미나 'OTT환경에서 영상콘텐츠의 확장과 육성 방향' 현장 © 뉴스1

이양환 본부장은 기존의 방송영상산업이 OTT의 약진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재편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관련 정책의 논의가 규제 중심의 '그릇'(미디어)에 치중된 면이 있다며 그릇에 담을 내용물(콘텐츠)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하주용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제자들을 비롯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호 호서대 교수, 이민석 와이낫스튜디오 대표, 신강영 타임라이즈 인베스트먼트 본부장,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준호 호서대 교수는 "글로벌OTT 의존도의 심화와 대형-중소제작사의 양극화가 우려된다"며 "지적재산권을 창출→확보→활용하는 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드라마 제작사 와이낫스튜디오의 이민석 대표는 "투자기관과의 협력 모델로 지식재산권(IP)거래소의 설립을 제안한다"며 "신진 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펀드 운용사인 타임라이즈 인베스트먼트의 신강영 본부장은 민간투자와 정책적 금융 지원 사이의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제작한 에그이즈커밍의 고중석 대표는 "하청형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투자위험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지식재산권을 공동소유하는 제작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콘텐츠의 완성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정책 금융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정책세미나를 주최한 임오경 의원은"이제 OTT와 K-영상콘텐츠의 공진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적재산권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산업적 범위를 넘어 국가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며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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