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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해는 있어도 불행은 없다"…수해복구서 '당 은덕' 선전

"신흥지구서 10여일동안 수백세대 살림집 건설"
선전매체, 신흥군 '감사 편지'에 대한 반향 전해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1-08-23 07:00 송고
작년 수해를 입은 뒤 새로 주택을 받은 북한 주민들. (출처=통일신보 갈무리) © 뉴스1
작년 수해를 입은 뒤 새로 주택을 받은 북한 주민들. (출처=통일신보 갈무리) © 뉴스1

북한이 이달 초 폭우 피해를 본 신흥군의 복구 사업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를 선전했다. 단합된 힘으로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가 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신흥지구에서 10여일 동안에 수송로 개척, 수백세대의 살림집건설 전개'라는 기사에서 "함경남도 피해복구 지역들에서 군민대단결의 위력으로 복구전투가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폭우와 큰물에 의한 피해가 제일 심한 신흥군에서 도로와 살림집(주택) 건설,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돌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건설역량과 수단들이 복구현장에 신속히 전개돼 10여일동안에 수송로가 복구됐다. 수백세대의 살림집 건설이 전개됐으며 수십정보의 농작물 피해를 가시는 성과가 이룩됐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당 중앙 군사위원회의 지시와 도 당 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조직된 피해복구지휘조가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군민의 단합된 힘에 의해 피해복구 성과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과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연재해의 흔적을 가시며 새 마을들이 일떠선다"면서 함경남도 피해복구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함경남도 피해복구 전역에서 살림집(주택) 건설이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건설에 참가한 도안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은 당 중앙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행복의 보금자리를 안겨줄 비상한 각오를 안고 일정별, 공정별 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작년에 이어 수해를 입은 북한은 즉각 '복구전투'를 내걸고 나선 다음 주민들의 피해 지원에 총력을 주문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있다. 김 총비서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 덕분에 재난 속에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하루 빨리 피해에서 벗어난 좋은 생활환경을 마련하려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진다는 주장이다.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1일자 기사에서 "재해는 있어도 불행은 없는 땅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가 꽃펴나는 공화국(북한)"이라면서 함경남도에 폭우와 홍수 피해가 발생한 뒤 도 당 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소집 등 피해복구 전투에 나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여러 지역에서 작년 수해와 올해 뜻밖의 재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도 한숨과 비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낮과 밤이 없이 진행된 복구 사업 덕분에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았던 주민들이 돈 한 푼 안 내고 국가로부터 덩실한 새집을 받아안고 너무 기뻐 덩실덩실 춤을 추는 감동적인 화폭들이 피해지역들마다에서 펼쳐졌다"라고 과시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태풍피해가 있으면 살인과 강탈이 일어나고, 남조선(남한)도 작년 홍수·피해를 입은 뒤 재해지역 주민들의 울분의 목소리가 전해졌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감동적인 화폭은 오직 이 땅(북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1일 신흥군 주민들은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온 나라 대가정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올립니다'라는 '감사 편지'를 실었다.

메아리는 이러한 편지를 접한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가슴은 지금 뜨거운 격정에 넘쳐 있다"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이 당한 재난을 알고 한없이 자애로운 품에 따뜻이 안아주신 분은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동지이시었다'라는 편지 속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해 주민들의 결속과 충성심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의 발빠른 대처를 강조하고 복구를 독려함으로써 올해 당 결정 관철 계획에 차질이 없게 하려는 노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메아리는 "가장 위대한 분을 어버이로 모시고 사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어머니 우리 당을 위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만짐을 지고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라는 한 주민의 발언을 전하며 '헌신'을 독려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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