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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韓인터넷 역사 함께한 리니지 시리즈 '마지막' 수식어 붙다

리니지W, 국가대항전 콘텐츠 앞세워 글로벌 시장 조준
갤럭시 폴더블 신작, 사전 판매 성황…IT업계 연봉 공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8-22 14:30 송고 | 2021-08-22 15:1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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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 뉴스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 뉴스1

지난 세기말 등장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마지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리니지W'를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 인터넷 통신 역사와 함께한 리니지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게 단시간에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모여들었다.

리니지뿐 아니라,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Z폴드3와 플립3 사전 판매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판매 홈페이지는 잠시 '긴급점검'에 들어갔고, 오픈 마켓에서는 매진이 발생했다.
한편, 주요 정보통신기술업계 기업들은 지난 반년간의 사업정보를 알리는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시즌 반기보고서에서는 IT 업계에서도 '경영진보다 더 받는 직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입에서 나온 '마지막 리니지'…'국가대항전'으로 국제 시장 노려

리니지 시리즈는 1998년 출시 후, 한국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온라인 게임 역사와 함께했다. 그런 '리니지' 앞에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19일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해 차기작 '리니지 W'를 소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쇼케이스에서 "24년의 리니지 시리즈를 모두 집대성한 마지막 리니지"라며 "리니지는 하나의 게임이 아닌 대한민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 리니지2M 등의 게임을 출시하고 나면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다"며 "그것은 전투·혈맹·희생·명예와 같은 리니지의 본질적인 완성에 대한 아쉬움이다"라고 밝혔다.

'W'의 의미는 월드(World)다. 글로벌 서버 통합으로 '국가 대항전'이 가능해진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한국vs일본' '한국vs대만' 등의 이용자가 맞붙는 국가 대항 전투의 플레이 장면이 나왔다.

새로운 국가 대항전 콘텐츠에서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을 리니지W에 적용했다. 각 국가의 이용자들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등의 쌍방향 실시간 번역이 제공된다.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은 "4년이라는 시간동안 리니지W로 만들어 보고자 했던건 궁극적으로 '모두의 리니지'다"며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세상 사람 모두를 연결하고 진정한 게임의 가치를 찾아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출시 예정"이라며 서비스 개시일을 밝히지 않은 채,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 시리즈의 명성을 보여주듯, 15시간 만에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등록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첫날 사람이 몰려 대기열이 발생한 끝에 점검을 진행했다.© 뉴스1

◇폴드3·플립3 사전판매에 높은 관심…폴더블 대중화 시대 열리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첫날 사람이 몰려 대기열이 발생한 끝에 점검을 진행했다.

17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사전판매가 시작됐다. 이후 접속자가 몰려 트래픽 과부하 현상이 발생했다. 삼성은 이날 10시30분께 1차, 12시30분께 2차 서비스 중단 및 점검 작업을 했다.

삼성닷컴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2021' 이후 이번 예약판매 외에도 두 차례 접속자가 몰려 대기열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응모 때 46만명이 몰렸고, 두 번째는 갤럭시워치4 체험단 모집 때였다.

아울러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등에서도 갤럭시Z폴드3 자급제 제품이 인기를 끌며 잇따라 매진됐다.

아직 정확한 판매량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S펜 지원 △방수·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폴더블 기술 성숙 △공시지원금 확대 등을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제공) © 뉴스1

◇IT 업계도 'CEO보다 더 받는 직원' 등장


성과급 문화가 강한 금융계에서 주로 나타났던 '경영진보다 보수를 많이 받는 직원'이 정보통신기술업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간 주요 상장기업들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고액 보수 임직원의 내역을 공개했다.

임원이 아닌 고액 연봉자는 게임업계에서 등장했다. 바로 크래프톤의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다. 그는 올해 상반기 보수로 25억6500만원을 지급받았다. 같은 기간 15억8500만원을 받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보다 9억8000만원 많은 금액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권정현 CMO는 임원이 아닌 직원으로 기재됐다.

게임 업계 전체로 넓혀도 권정현 CMO는 올해 상반기 94억4200만원을 받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이번 보수는 스톡옵션이 아닌 상여금이 바탕이 됐는데, 권정현 CMO의 상반기 보수는 1억50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 24억15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은 "회사의 재무 및 비재무적 성과에 따라 산정된 재원을 전년도 성과기여도를 고려해 지급했다"며 "회사의 재무실적 및 성장가치를 반영해 장기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IT업계는 '인재 모시기' 경쟁을 위한 연봉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효과 등에 따른 성과급 증가 등의 임금 상승 요인이 있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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