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정사업본부, 사회적 합의 무력화 시도"…택배노조 우체국본부 농성

(서울=뉴스1) 김진 기자, 김민수 기자 | 2021-08-19 12:47 송고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사정 간 사회적 합의 이행지연을 이유로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도를 넘는 사회적 합의 무력화 시도와 노조 죽이기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농성 돌입을 발표했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6월 사회적 합의 이후 10월 말까지 완료해야 하는 표준계약서 갱신절차를 내년 이후로 연기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될 택배노동자 분류작업 제외를 민간택배사 합의 사항으로 국한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정사업본부가 분류작업 수수료 문제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으며, 감사원 사전컨설팅에 노조입장을 포함시킬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사회적 합의 논의 과정에서 진행된 전국택배노조 투쟁를 상대로 한 우정사업본부의 고소·고발이 진행 중인 점도 지적했다.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생활물류법과 사회적 합의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없으면 사실상 합의가 파괴된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가 생활물류법을 전면 부정하는 것인지, 시행하겠다면 계획은 무엇인지 공식적으로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노조는 무기한 농성과 더불어 △조합원 차량 현수막 부착 △우편법 개정 투쟁 △전국 동시다발 규탄대회 △소포위탁배달원 직고용 요구 및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soho090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