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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팔아라"…1주만에 바뀐 전망

SK하이닉스 목표가 8만원 대폭 낮춰…삼전도 8.9만원 하향
"반도체 업황 2019년 이후 첫 둔화 국면 전환 우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손엄지 기자 | 2021-08-12 10:03 송고 | 2021-08-12 17:56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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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팔라는 의미다. 

모간스탠리는 11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CLSA,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 유입에 전일 대비 900원(1.15%)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6% 넘게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4500원(4.27%)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되며 10만원선도 위협받고 있다. UBS, JP모간 등에서 순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2019년 이후 반도체 업황이 처음으로 확장 국면(mid-cycle )에서 둔화 국면(late-cycle)로 전환했다고 우려하면서 "디램은 내년에도 근본적으로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 재고 증가로 인해 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초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었다. 불과 1주일여 만에 업황에 대한 시각이 바뀐 것은 이번주 들어 디램 현물 가격의 하락 기울기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인 CLSA도 반도체 사이클(주기) 하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언더퍼폼(비중 축소)으로 낮췄다. 또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17만2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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