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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을 소금인 줄'…음식 나눠 먹다 일가족 24명 사망

음식 맛만 본 여성 2명 생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8-11 14:39 송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봉쇄령이 완화되자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AFP=뉴스1 © News1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봉쇄령이 완화되자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AFP=뉴스1 © News1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서 독성 화학물질을 소금으로 오인해 음식에 넣었다가 이를 함께 먹은 대가족 24명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나이지리아 소코토주 단찬케 마을에 모여 사는 가족 24명이 독성 물질이 들어있는 음식을 나눠 먹은 뒤 사망했다.
소코토 보건당국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화학 비료를 소금으로 착각해 넣은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알리 인나메 주 보건국장은 "애석하게도 이날 함께 식사를 한 24명의 친척들이 모두 숨졌다"면서 "당시 음식을 맛보기만 한 여성 2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들은 생존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말했다.

인나메 국장은 "식품과 농업 용품을 반드시 분리해 보관하라"면서 "사용 전에도 성분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서 독극물은 쉽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그는 "음식 저장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해 식수나 음식에 파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우천 시엔 우물에 덮개나 방수포를 설치해 식수 오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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