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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일본에 지고 은메달 따느니 차라리 이기고 동메달 받겠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8-11 07:37 송고 | 2021-08-11 09:49 최종수정
농구선수 허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농구선수 허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한일전에 대한 국민 정서에 공감하며 일본에 지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농구대통령' 허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는 "일본에 지고 은메달 따기 vs 일본에 이기고 동메달"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일본에 이기고 동메달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선택에 대한 이유로 허재는 "국민 정서상 일본을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메달을 따는 것이 더 좋다. 은메달은 결승전에서 지고 메달을 받는 것이다. 눈앞에서 놓친 것 같아 너무 힘들다"며 "은메달 도 자랑스럽지만 은메달은 결승에서 진 느낌이라 세리머니(뒤풀이)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3-4위전에서 이기면 더 멋있게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고 경험에 비춰 말했다.
이에 DJ 유민상은 "올림픽 2위 선수보다 3위가 선수가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날 허재는 두 아들인 프로농구 선구 허웅, 허훈을 언급하며 "결혼은 아들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결혼을 시키냐 마느냐는 내 권한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허재는 예비 며느리로 누가 좋겠냐라는 물음에 "제가 운동했을 때 아내가 뒷바라지를 잘 해줬는데, 두 아들도 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내조)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때 유민상은 "김민경은 어떠냐"라고 물었고, 허재는 "좋다. 복스럽게 생기지 않았냐"라고 답하며 "생방송 적응 다 하셨다"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한편, 올해 나이 57세인 허재는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했으며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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