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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미리내' 주말쯤 우리나라 동쪽 영향…기습폭우 가능성

9호 태풍 '루핏', 우리나라 남쪽 해안에만 영향 줄 듯
오는 10일까지 '찜통더위' 전망…"건강 유의해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금준혁 기자 | 2021-08-05 12:08 송고
소나기가 내린 2일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소나기가 내린 2일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제9호 태풍 '루핏'(LUPIT)이 오는 9~10일 우리나라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시간 이내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태풍 '미리내'(MIRINAE)는 주말인 7~8일 우리나라 동쪽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태풍이 우리나라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10일까지는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7~8일 태풍 루핏이 일본 규슈 부분을 통과할 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제주도 남쪽과 동해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는 파도가 높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태풍 이동 경로와 강도가 한반도 전역을 덮을 정도로 변동폭이 크다"며 "현재로선 육상 쪽 영향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루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루핏은 중국 푸저우 등을 거쳐 9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7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이후 10일 가고시마 북서쪽 약 2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규슈 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루핏이 현재 예상 진로대로 진행한다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기상청은 또 26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로 태풍 미리내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7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 9일 오전 9시 센다이 동쪽 약 38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태풍이 뜨겁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켜 우리나라 동쪽을 중심으로 갑자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접한 태풍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후지와라 효과'와 10호 태풍 미리내의 진로에 따라 강수가 변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앞으로 나오는 예보를 잘 참고해달라고 했다. 

또 "태풍이 일본 규슈 쪽으로 북상해 우리나라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10일 전후)까지는 꿉꿉하고 아침 최저기온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연출될 가능성 높다"며 "낮 기온이 최소 30도를 웃돌고,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계속 나타날 가능성 높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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