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기 내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이 본선에서의 '원팀'을 우려해야 할 수준까지 격화하고 있다. 네거티브전 소재가 하루가 멀다고 튀어나오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서도 다시 충돌했다.
현근택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지난해 함께 찍은 사진을 거론하며 "어제 이낙연 후보 측은 '최 전 총장은 지인이 데리고 온 15명 중의 한 명이었다.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현 대변인은 이어 "만난 시점도 의문이다. (당시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며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이낙연이는 나한테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사람이다', 지난 6월23일 열린공감TV가 최 전 총장이 작년 12월에 측근에게 했던 말이라고 공개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과 관련해 "(재범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이 지사가 명확한 책임을 인정했고, 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범죄경력증명원을 분명히 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 측이 경기도 예산을 선거운동에서 썼다는 의혹을 든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신고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의 기능을 김포공항 등으로 이전하고, '스마트 신도시'를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2021.8.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의 관계에 대한 이 지사 측의 공세에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동양대 소유) 문화시설에서 행사가 있어서 한 번 만났다. 선거 때 행사여서 누군지도 모르고 만난 상태인데, (만난 시점이) 부적절하다, 아니라고 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동양대 소유) 문화시설에서 행사가 있어서 한 번 만났다. 선거 때 행사여서 누군지도 모르고 만난 상태인데, (만난 시점이) 부적절하다, 아니라고 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