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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메모리반도체…7월 D램·낸드 고정가 동반 상승

D램 4.10弗, 7.89%↑…2년 만에 4달러대 진입
낸드 4.81弗, 5.48%↑…3년 만에 최고치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07-30 13:14 송고
D램 2021년 7월 평균 고정가격.(D램익스체인지 제공)© 뉴스1
D램 2021년 7월 평균 고정가격.(D램익스체인지 제공)© 뉴스1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7월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7.89% 증가한 4.10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가는 2019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다.
D램 고객사들은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분기 단위 계약을 선호한다. 분기별 물량 공급계약을 제조사와 미리 체결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3개월을 기준으로 변동하는 추세다.

다만, 7월 이후 D램 제조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현물가격이 눈에 띄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지적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8Gb 모듈의 경우, 현물가격이 계약가격보다 10% 가까이 낮아져 있다"면서 "PC용 D램 가격의 하락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는 지난 분기보다 5.48% 오른 4.81달러였다. 낸드 고정가도 2018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 제품을 앞세우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EUV 5개 레이어를 적용한 DDR5 제품을 이미 샘플링 중이며, 하반기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낸드 시장에서도 더블 스택 176단 7세대 V낸드를 채용한 소비자용 SSD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의 분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간으로는 올해 낸드플래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128단, 176단 제품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내년 이후에도 이러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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