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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열 중인 김경문호의 창, 이스라엘의 방패를 뚫어라

이스라엘, 타선보다 마운드가 강점
초반 득점이 승리의 열쇠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7-28 13:39 송고
김경문호는 이정후의 활약이 필요하다. 2021.7.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복병 이스라엘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메달 사냥을 위해 안정된 마운드와 수비가 필수 요소지만, 이스라엘전만큼은 화끈한 공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갖는다.

6개 팀만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변형 패자부활전'이라는 특이한 방식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전패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한국은 이스라엘, 미국을 상대할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토너먼트 때 부담을 덜 수 있다.

당연히 미국보다 약한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도 "첫 경기를 잘 풀면 이후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스라엘은 세계랭킹이 24위로 올림픽 출전국 중 가장 낮으며 10위권 밖에 있는 유일한 팀이다.

그렇지만 유대계 혈통으로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88경기 257홈런을 기록한 이언 킨슬러를 포함 전직 메이저리거만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규정에 따라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다. 야구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또 하나의 미국대표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실제 한국은 이스라엘에 호되게 당한 적도 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패했다. 점수 차는 1점이었으나 한국은 4사구 9개를 남발하고 3번이나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주도권을 뺏겼다.

1점 밖에 뽑지 못했으니 이스라엘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몇 차례 득점권 상황을 만들고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던 이스라엘 마운드는 의외로 견고했다. 이스라엘은 지키는 야구를 앞세워 2017 WBC 2라운드까지 올랐다.

이스라엘은 공수가 조화를 이루는 팀으로 특히 방패가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스라엘대표팀 SNS 캡처) © 뉴스1

이스라엘 대표팀의 구성은 4년 전과 달라졌으나 여전히 방패가 견고한 팀이다. 올림픽 아프리카·유럽 예선에서 4-7로 패한 체코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도 공수 조화를 이루며 승승장구했는데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뉴욕 파이니스트를 상대로 17-0의 대승을 거뒀다.

결국 더 많이 득점해야 이길 수가 있다. 초반부터 생소한 상대 투수들을 공략해 승리 확률을 높인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이스라엘전 구상이다.

관건은 대표팀 타선인데 도쿄로 출국하기 전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공격이 답답했다. 상무를 9-0으로 이겼으나 LG와 2-2로 비겼고, 키움에 2-1 신승을 거뒀다.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선수의 일탈, 구단의 관리 소홀 때문에 일주일 앞당겨 전반기를 종료하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지난 27일 도쿄 입성 후 첫 훈련을 마친 김경문 감독은 "분명히 우리 타자들이 쳐줄 것"이라며 '믿음의 야구'를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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