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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황선우 제친 英 톰 딘, 2차례 코로나 확진 이겨내고 우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1-07-27 15:30 송고
27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한국의 황선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국의 톰 딘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27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한국의 황선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국의 톰 딘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황선우를 제치고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우승자가 지난 1년간 두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영국의 톰 딘은 1분44초22의 기록으로 영국의 던컨 스콧(1분44초26)과 브라질의 페르난도 셰퍼(1분44초66)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딘은 우승을 차지한 직후 인터뷰에서 "내 목에 금메달을 거는 꿈이 이루어졌다니 정말 놀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나는 지난 1년 동안 두번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당시 전례가 없던 일이었기 때문에 집에 격리되어 있을 때 올림픽 금메달은 나에게서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딘은 "전염병의 특성상 오랫동안 물 밖에서만 훈련을 해야했기 때문에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렸어야 했다"며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딘은 2위를 차지한 던컨에게도 축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당초 수많은 언론은 딘보다 던컨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준결승 기록에서도 던컨은 1위를 차지했었다.

딘은 "던컨은 나의 좋은 친구이자 올림픽 기간 룸메이트"라며 "나는 오랫동안 그를 존경해왔고 함께 단상에 섰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던컨도 딘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딘이 이뤄낸 성과를 존중한다"며 "그와 경쟁할 수 있어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뤄진 결선에서는 한국의 황선우 선수가 150m구간까지 1등을 유지하며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이후 힘이 빠지며 7위로 결승선을 터치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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