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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방역에 지친 강원…한달여만에 거리두기 3~5회 조정

(춘천‧강릉=뉴스1) 김정호 기자, 윤왕근 기자 | 2021-07-27 15:15 송고
지난 19일 강원 강릉 교동택지 주점 입구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강릉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다. 2021.7.19./뉴스1
지난 19일 강원 강릉 교동택지 주점 입구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강릉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다. 2021.7.19./뉴스1

최근 강원지역에 내려진 오락가락한 방역 조치로 시민과 상인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양양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달 14일 사적모임 인원을 9인 이상 금지하는 1단계 시범적용에서 지난 1일 1단계(무제한)로 내려간 뒤 19일 5인 이상을 금지하는 강화된 1단계로 올라갔고, 27일에는 4단계(5인 이상 금지‧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금지)로 급상향했다.
춘천의 거리두기도 지난달 26일 기존 2단계(5인 이상 금지)→지난 1일 3단계(5인 이상 금지)→15일 2단계(9인 이상 금지)→19일 강화된 2단계(5인 이상 금지)→27일 3단계(5인 이상 금지)로 조정을 거듭했다.

강릉의 거리두기는 지난달 기존 1.5단계(5인 이상 금지)→지난 1일 강화된 1단계(9인 이상 금지)→15일 2단계(9인 이상 금지)→17일 3단계(5인 이상 금지)→19일 4단계(5인 이상 금지‧오후 6시 3인 이상 금지)→27일 3단계(9인 이상 금지)로 하향과 상향을 반복했다.

1개월 여만에 거리두기가 시‧군별로 3~5회 바뀐 것이다.

나머지 15개 시‧군도 같은 기간 거리두기를 3회 이상 조정하는 등 방역 조치가 수시로 바뀌어 시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춘천에 사는 정모씨(37)는 “며칠전 술집에서 밤 10시에 맞춰 나가려는데 손님이 들어와 주인에게 물으니 자정까지 영업이 된다고 해서 어리둥절했다”며 “거리두기 단계별 내용이 많아서 외우기도 어려운데 워낙 자주 바뀌어서 더 헛갈린다”고 전했다.

심훈섭 강릉소상공인연합회장은 “영업을 하려면 여러 가지 고려할 게 많은데 (거리두기 단계가)너무 자주 바뀌어 상인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안정화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 지난 1일 강원 인제의 한 음식점.2021.7.1/뉴스1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 지난 1일 강원 인제의 한 음식점.2021.7.1/뉴스1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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