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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수치 고문 2020년 총선 결과 취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7-27 10:49 송고
2021년 3월 3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경찰의 진압을 대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021년 3월 3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경찰의 진압을 대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이 쿠데타에 성공한 지 거의 6개월 만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지난해 총선 선거 결과를 취소했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선거관리위원회는 수치 고문의 NLD가 이 총선에서 1100만건 이상의 부정을 저지른 것이 드러났다고 총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테인 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NLD은 NLD가 아닌 정당과 후보자들로부터 국가 권력을 탈취하려 했다"며 "이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아 2020년 선거 결과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5400만명인 미얀마에서 새로운 총선이 있을 예정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군정은 앞서 2년 이내에 새로운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NLD를 해산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수지 고문은 군부 쿠데타 이후 억류돼 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규제로부터 불법 무전기 수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10년 이상 징역이 가능하다.

미얀마는 군부의 권력 장악 이후 반대에 대한 탄압으로 9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혼란에 빠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치명적인 대혼란이 발생했다. 많은 병원에는 민주계 의료진이 비어 있다.

세계은행은 미얀마 경제가 쿠데타 이후 대규모 불안과 제3의 코로나19 파동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18%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NLD는 2020년 총선에서 지난 2015년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지지율을 확보했었다.

아시아 자유선거 네트워크는 지난해 총선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 총선은 "대개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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