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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물때 모르면 '큰 사고'…태안연안 사고 83%가 외지인

갯바위, 갯벌 고립 '대표적 유형'…해로드 어플 설치 '구조 필수'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2021-07-26 17:21 송고 | 2021-07-26 17:26 최종수정
태안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1시4분께 충남 태안군 민어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에 고립된 26세 서모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2019.7.15/뉴스1
태안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1시4분께 충남 태안군 민어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에 고립된 26세 서모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2019.7.15/뉴스1

태안 지역 연안에서 사고를 당하는 사람 10명중 8명이 외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의 물때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갯바위 등에 머물다 고립되는 경우가 대표적 사고 유형으로 꼽힌다. 

26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관내 연안사고 전체 222건 가운데 47.7%에 해당하는 106건이 6~9월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사망사건도 전체 20건 중 12건으로 60%로 높게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고립 124건(55.8%), 익수 51건(23.0%), 추락 24건(10.8%), 표류 23건(10.4%) 순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장소는 갯바위 90건(40.6%), 해안가 42건(18.9%), 갯벌 28건(12.6%), 항포구 24건(10.8%), 해양 20건(9%), 기타 18건(8.1%)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연안사고 53건 109명 가운데 외지인이 44건 92명(83%)으로 대부분 서해안의 물때 소홀, 구명조끼 미착용 등 개별 안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안해경은 여름 휴가철에 바다를 찾았다가 사고를 겪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연안 활동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연안안전 수칙으로 물놀이 전 3분 이상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갯바위 낚시, 갯벌 출입 시 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휴대폰 알람 맞춰 안전지대 이동, 단독행동을 피해 2명 이상 활동하고 상호 위치를 수시 확인하기 등 구조 요청이 용이한 해로드 어플 설치 활동 등을 주문했다.

성창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과 함께 구명조끼 착용 등 개별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것”을 당부했다.

태안해경 관내 최근 3년간 연안사고 건수 현황, 매년 6~9월 집중 안전주의© 뉴스1
태안해경 관내 최근 3년간 연안사고 건수 현황, 매년 6~9월 집중 안전주의© 뉴스1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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