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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서울대 가려고 삼수, 1교시 X같은 일…2·3·4교시 만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7-22 15:16 송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삼수 끝에 고려대에 입학한 가수 성시경이 서울대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는 오수 끝에 서울대에 진학한 사연자에 폭풍 공감하는 성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시경은 사연자가 "오수 끝에 서울대에 입학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저도 삼수를 했다. 세상에서 가장 뒤처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사연자는 "내가 배우고 싶은 미학과가 서울대에 있었다"며 "다른 대학교는 아예 지원을 안 했다. 삼수때는 3문제를 틀려서 떨어졌고 당시 포항에 큰 지진이 발생해 수능이 연기됐었다. 일주일간 친구들의 실력의 상승이 있었을 것이고, 컨디션 관리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수 때는 내가 글을 굉장히 느리게 읽는 편이었는데 그땐 빨리 읽은 사람에게 유리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삼수했을 때 2, 3, 4교시 과목 전부 만점을 받았다"며 "난 언어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3년을 공부했는데도 처음 보는 시가 출제됐다. 모르는 시 3개를 엮여서 문제가 11개나 나왔다. 시험지에 소나기가 내려서 정신을 잃었다. 3년을 더 했는데도 그런 똥같은 일이 생긴다"며 사연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또 성시경은 "그렇게 삼수를 망치고 그때 '이제 그만 둬야겠다'고 느꼈다. 난 진짜 공부는 할 만큼 했고 서울대 못 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것 때문에 1년을 더 공부할 순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연자는 나보다 두 번을 더 한거다"라며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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