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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등시킨 머스크 약발 얼마나 지속될까?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7-22 15:01 송고 | 2021-07-22 15:04 최종수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로이터=뉴스1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약발이 하루살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문제의 발언을 하기 전부터 암호화폐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실제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머스크가 문제의 발언을 하기 전부터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타고 있었다. 이더리움은 최근 하락장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떨어졌었다.

이더리움 일일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더리움 일일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머스크가 문제의 발언을 하자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암호화폐 상승세가 머스크 발언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암호화폐의 시황은 머스크의 발언이 아니라 미국 증시에 커플링(동조화)돼 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 암호화폐가 오르고, 미국증시가 떨어지면 암호화폐도 떨어진다.

암호화폐가 급등한 이날 미국의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0.8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82%. 나스닥 지수는 0.92% 각각 상승했다.

암호화페가 급락했던 지난 20일에도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같이 움직였다. 이날 델타 변이의 창궐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암호화폐도 비트코인이 6% 이상 급락해 3만 달러 선이 깨지는 등 일제히 폭락했다.

최근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은 뉴욕증시와 커플링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 상승 모드로 전환하고 있어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자본시장은 떨어지게 돼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암호화폐의 경우,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각국의 규제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증시보다 더욱 불리한 것이다.

실제 올 들어 S&P 500이 15% 상승한데 비해 비트코인은 2% 상승에 그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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