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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빈 "'디어엠' 방송 연기, 마음 아팠다…잘 해결될 것"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7-22 11:45 송고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이 지난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다. 마냥 따뜻하고 낭만적일 것 같지만 실상은 차갑고 고된 현실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룹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은 극 중 명일대 체육교육과 걸크러시 왕영란 역을 연기했다. 명랑한 성격에 털털한 매력으로 많은 이에게 인기가 많지만, 친구로 지내는 남수현(배인혁 분)을 향한 짝사랑으로 가슴 저릿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극 말미에서 왕영란은 남수현과 끝내 친구로 남기로 하며 짝사랑을 끝냈다. 이제는 새로운 봄을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끝을 맺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 20대 대학생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사랑을 받은 권은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CLC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첫방때 유난히 피드백이 많았다. 언니들이 엄청 따라하고 순간순간 나오는 원래 저 같은 모습들을 포착해서 얘기하고 그래서 재밌었다. 언니들은 저를 잘 아니깐 세게 행동하는 게 귀여운 것 같다고 해줬다.

-배우들과의 케미는 어땠나.
▶(우)다비는 전작에서 만난 적이 있어서 너무 편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여자기숙사 장면 찍을 때는 조금만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로 수다를 많이 떨었다. 남수현 오빠나 (박)지훈이도 엄청 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닌데 편하게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사진도 찍어 주면서 공감대가 컸다.

-가장 큰 공감이 됐던 게 있다면.

▶20대들의 고민이 대부분 인간 관계에 대한 것들이다. 친구나 애인 같은 관계에 대한 건데 저도 그게 어려운 것 같다. 제가 위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안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그런 방식들이 항상 고민이다. 그래서 되게 공감이 갔다.

-현재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저도 인간 관계다. 20대가 되면 갑자기 어른이 된다. 어른이라는 게 답답하더라. 내가 뭔가를 발전해야하고 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가 하는 게 맞는 건지 확신이 없다. 어른이 돼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무섭기도 했다.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지금의 20대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

▶우린 아직 어른이 아니다. 아직 방황해도 된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20대 넘어가면서 어리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어리다. 실수도 하고 마음 많이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크는 거다. 우리는 아직 어리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액션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다. 꼭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섹시한 사람의 상징이지 않나. 또 장르물도 해보고 싶다. 스릴러나 추리물도 너무 좋고, 마블 영화를 되게 좋아해서 완전 판타지 같은 액션영화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직 로맨스를 해본 적이 없는데 한 번은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로맨스 역할을 하기에는 볼살이 좀 빠져야 할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저에게는 푸른 봄으로 남을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잘 찍었다. 시청률이 저희 작품의 가치는 아니다. 재밌게 찍었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 저희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출연한 드라마 '디어엠'이 방송 연기가 됐는데.

▶사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런데 마음이 저만 아픈 게 아니라 모두가 아프니깐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최)유진 언니가 '걸스플래닛999'에 가있다. 잘 마무리하고 오면 단체로도 계획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저는 일단 건강히 잘 지내는 게 목표다. 더 다양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 중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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