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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후유증 200여개 넘어…환자 91% 35주 넘게 고생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운동 후 권태감·인지장애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 장기 후유증 예상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7-20 07:00 송고 | 2021-07-20 11:07 최종수정
© AFP=뉴스1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으로 겪을 수 있는 증상이 200가지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기 후유증을 겪는 환자 90% 이상은 증상이 35주일 이상 지속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경학 박사인 아테나 아크라미 세인스버리웰컴센터 교수와 미국 캐나다 등 국제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3가지가 넘는 증상을 보고했다고 공개했다.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은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몇 개월간 증상이 지속되는 후유증은 광범위하"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 사례를 파악하려면 국가 차원의 정확한 치료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20년 9월 6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개국에서 증상이 28일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환자 3762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개 신체기관에서 203개 증상이 나타났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과 운동 후 권태감, 인지기능 장애 또는 브레인 포그(정신적 몽롱함)이다. 특히 권태감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활동을 한 뒤에는 증상이 더 나빠졌다. 그밖에 환각증세, 떨림, 성기능 장애, 기억상실, 설사 등도 부작용에 포함한다.

1인당 평균 9.1개 신체기관에서 55.9개 증상을 보고했다. 또한 3762명 중 65.2%인 2454명이 최소 6개월간 증상을 지속했다. 응답자 91% 이상은 회복 기간이 35주일을 초과했다.

오랜 시간에 걸친 후유증은 근로 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참여한 3762명 중 1700명(45.2%)이 질병으로 인해 근무 시간을 줄였으며, 839명(22.3%)은 아예 일을 그만뒀다.

일부 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뒤 증상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코로나19로 장기적인 후유증을 겪을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양성 판정 후 12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일부 증상을 겪을 것으로 추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수를 고려할 때 잠재적으로 수백만명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아크라미 교수는 "자신의 증상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침묵 속에 고통받고 있는 코로나19 후유증 환자가 수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온라인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실렸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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