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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응원합니다] 태권도 최다 6명 출전…차동민 "전원 메달 기대"

올림픽 3회 출전, 금메달·동메달 1개씩 수확
"올림픽 부담? 가장 잘한 국제대회 떠올리며 뛰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7-19 06:00 송고
차동민은 3차례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2016.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차동민은 3차례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2016.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태권도는 양궁과 더불어 대표적인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메달밭'으로 불린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10위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태권도가 힘을 내야 한다. 특히 태권도 경기는 24일부터 27일까지 대회 초반에 열리는 만큼 성적에 따라 한국 선수단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최근 올림픽 금메달 사냥이 쉽지 않아졌지만, 태권도는 여전히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 중 하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5명이 출전해 모두 메달(금메달 2개, 동메달 3개)을 땄는데 그중 1개(동메달)는 차동민(35)의 목에 걸려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차동민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후배들이 금빛 발차기를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개막 연기, 무관중 경기 등 변수가 많은 대회이나 이번에도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차동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이 1년 뒤에 열린 데다 아무래도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워 준비에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훈련과 경기를 하는 건 분명 다르지만, 다른 부분을 알차게 잘 준비했다고 믿는다"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시차도 없는 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도 전원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1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개의 금맥을 캤다. 이전 대회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그만큼 태권도의 저변이 넓어졌고, 상향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차동민의 눈에 한국은 변함없는 태권도 최강국이다. 그는 "2019년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쭉쭉 오르는 상태였다. 그 흐름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하는데 가장 주목 받는 태권도 선수는 3회 연속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민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청)이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차동민은 "(이)대훈이가 (금메달이라는) 딱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텐데 분명히 해낼 것 같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마지막 퍼즐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대훈의 금메달 획득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차동민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종목은 자신의 현역 시절 체급인 남자 80㎏초과급이다.

한때 80㎏초과급은 금메달 보증수표였는데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도쿄 대회에선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80㎏초과급에 참가한다. 차동민은 "태권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이어가다가 최근 두 대회 성적은 아쉬웠다. 인교돈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변수는 경험이 될지 모른다. 이대훈을 제외한 5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세 번이나 올림픽을 경험한 차동민은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무게감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 너무 이를 의식하지 말고 그동안 개개인이 가장 잘했던 국제대회를 떠올리며 임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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